위험수준 Class A

한빛 3호기 자동정지 : 증기발생기 세관 누설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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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14년 10월 16(목)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2대 중 1대의 세관에서 냉각수 누설이 감지되어 출력 감발 중, 17(금) 02:09분 원자로를 정지하였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의 열을 이용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기기이다.

주요내용

원전에 부적합 합금인 ‘인코넬600’ 재질을 사용한 증기발생기 세관이 손상되어 1차 계통의 냉각재가 2차 계통으로 시간당 15.3리터 정도로 흘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결과 2차 계통의 복수기에서 리터당 33만1,520베크렐의 방사능이 감지되었다.
한빛원전 측의 판단 착오로 세관이 파손된 증기발생기가 아닌 멀쩡한 증기발생기를 막아, 고장난 증기발생기를 제때 차단하지 못하면서 파손된 세관에 있던 고온·고압의 방사능 오염물질(냉각제)이 애초 한빛원전 측 발표보다 큰 규모로 외부에 유출된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핵발전소 안팎에 설치된 방사능감시 장비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정상작동 여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잇따른 고장과 과실로 인해 원전 운전 전반에 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세관 파손을 막지 못하고 원전을 안전하게 수동정지할 수 있었음에도 저출력(12%) 상태에서 위험하게 자동 정지한데 이어 고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익중 경주환경운동연합 연구위원장(동국대 의대 교수)은 “격납용기도 아닌 복수기 등 2차 계통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면 원전 직원의 피폭 여부와 함께 인근 주민이나 토양에 영향은 없는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미 및 과제

증기발생기 세관 손상사고는 심각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개의 세관이 동시에 파열되면 핵연료봉을 식히는 냉각재가 대량으로 유출되어 핵연료봉이 녹아 내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비상노심냉각장치로 냉각재를 보충한다고 하더라도 파열된 세관으로 냉각재가 금방 빠져나가므로 냉각장치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또 다른 자연재해나 인적 실수 등이 더해진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1995년에 운전을 시작한 한빛 3호기는 지난해까지 2.59%에 달하는 세관 425개에서 균열이 발생해 관막음이 이뤄졌다. 증기발생기 세관의 재질은 1·2호기는 인코넬600TT, 3·4호기는 인코넬600MA, 5·6호기는 인코넬690이다. 문제는 3·4호기에 사용된 인코넬600MA가 부식에 약하다데 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는 “대규모 원전 운영국인 미국과 프랑스는 30 여년 전부터 인코넬 600 문제 부분을 대부분 교체하거나 원전 자체를 아예 폐쇄했다. 반면 한국은 땜질을 늘리는 식의 미봉책으로, 위험천만의 ‘누더기 원전’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내 원전 가동 뒤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2002년 한울4호기 전열관 파열사고 등 지금까지 12차례나 인코넬 600 관련 사고 및 고장이 발생한 것만 봐도 경고는 이미 시작됐다”며 “각각 1만6,428개 전열관 중 2,000여개에 달하는 전열관에 문제가 생긴데다 원자로헤드 균열까지 진행 중인 한빛 3, 4호기를 우선적으로 즉시 가동 중지하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Opis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
http://opis.kins.re.kr/opis?act=OPISMAIN

에너지정의행동, 문제 많은 영광 핵발전소 3호기 증기발생기, 결국 세관 누설로 가동 중단까지!
인코넬 600 재질 문제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2014. 10. 17.
http://energyjustice.kr/zbxe/506662

뉴시스, 한빛3호기 가동중단 원인은 증기발생기 세관균열, 2014. 10. 17.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17_0013237535&cID=10201&pID=10200

연합뉴스, 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증기발생기 이상(종합2보), 2014. 10. 1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0/17/0200000000AKR20141017000652054.HTML?from=search

투데이에너지, 원전불꽃감지기 43%가 불량, 2014. 10.17.
http://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97107

JTBC, 증기발생기 균열 이상 알았지만…한빛3호기 방치 논란, 2014. 10. 18.
http://bit.ly/1ELkWwi" http://bit.ly/1ELkWwi

이투데이, 한수원 “한빛 3호기, 유출방사능량 적정치 ‘380억분의 1’에 불과”, 2014. 10. 22.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04435

광주일보, 한빛원전서 방사능 오염 물질 12시간 이상 외부유출 ‘파문’, 2014. 10. 21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13817200535483006

환경미디어, 부적합 합금으로 제작한 증기발생기, 사고는 당연한 결과, 2014. 10. 20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6807820233

한수원, 한빛3호기 증기발생기 오판으로 원전 방사능 오염 물질 외부유출” 기사에 대한 한수원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2014. 10. 21.

그린피스, 부실자재 인코넬600과 위험한 한국원전, 2014. 12. 3
http://www.greenpeace.org/korea/news/press-release/climate-energy/2014/435230/

연합뉴스, 그린피스 ‘부실부품’ 한빛원전 가동중지 요구시위, 2014. 12. 1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08/0200000000AKR20141208069000054.HTML?input=1179m

연합뉴스, 한국원전, 30년전 美서 사용중단한 부실자재 사용, 2014. 12. 1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03/0200000000AKR20141203095251004.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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